사진=손흥민 SNS
사진=손흥민 SNS

 

[포포투=김아인]

수능 당일 손흥민의 특급 응원이 도착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긴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할 하루가 밝았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시간 동안 흘린 여러분의 모든 노력과 땀방울이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스스로의 힘으로 여기까지 온, 가장 대단하고 자랑스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고 응원을 보냈다.

이어 “오늘은 결과에 대한 부담 대신 오직 나 자신에 대한 믿음만 가지고 가보는 건 어떨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처럼 침착하게 여러분의 실력을 후회 없이 펼쳐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날이 추운데 춥지 않게 따뜻하게 입고, 좋은 컨디션으로 특별한 하루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모두 수능 대박!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다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고 덧붙이면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 축구 최정상에 오른 손흥민이기에 더욱 특별한 응원 메시지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선수 커리어를 시작했다. 독일에서 주목받는 유망주가 됐고, 바이엘 레버쿠젠에 입단하면서 유럽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활약을 통해 2015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면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지만, 첫 시즌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독일로 돌아갈 고민을 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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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다. 그는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333경기 127골 77도움을 기록하며 구단의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팀 공격의 중심이자 상징이었고, 토트넘 최초 비유럽인 주장 완장을 달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에 17년 만의 메이저 트로피를 안겼다.

지난 여름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한 뒤 새 도전을 택했다. LAFC에 입단하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 데뷔한 손흥민은 12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올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의 영입 이후 LAFC 홈 경기 티켓 가격은 무려 5배 이상 치솟았고, LAFC 유니폼은 리오넬 메시와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제치고 전 세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경기력은 물론, 상업적 가치까지 모두 입증하며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다.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매 경기 역사를 만들고 있다. 지난 10월 브라질전에 출전하면서 손흥민은 A매치 137경기를 달성해 기존의 차범근, 홍명보가 갖고 있던 136경기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역대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1위에 등극했다. 이후 파라과이전에서 138경기를 달성하며 기념식이 치러졌고, 이제 손흥민이 매 경기 출전할 때마다 한국 축구 역사가 새롭게 세워질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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