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아인]
프랑스 현지에서 이강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프랑스 '풋01'은 12일(한국시간) “공격진의 잇따른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이지만, 벤치 멤버들이 그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특히 이강인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리그앙에서 그 보상을 받고 있다”고 전달했다.
이강인은 최근 PSG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주전 경쟁에 직면한 그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 상대로 교체 출전했다. 팀은 1-2로 패배했지만, 이강인의 활약은 눈부셨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전반 25분 우스만 뎀벨레가 또 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급하게 그라운드에 투입됐고, 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리옹전에서 공식전 2연속 선발을 달성했는데 또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특히 2-2로 팽팽한 상황에서 후반 종료 직전 정교한 왼발 킥으로 주앙 네베스의 극장골에 도움을 기록했고, 팀의 극적인 승리를 도왔다. 이날은 이강인의 PSG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해 기념식을 여는 등 이강인에게 최고의 하루였다.
시즌 초반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이다. PSG는 올 시즌 발롱도르를 수상한 '에이스' 뎀벨레가 시즌 초 부상으로 결장하다가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시 부상을 입었고, 데지레 두에도 이탈하는 등 부상자 문제를 앓고 있다. 그동안 이강인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오기 시작했고, 이강인은 자신의 능력을 직접 입증하며 대반전 신호탄을 쏘고 있다.
'풋01'도 그런 이강인의 활약상을 주목했다. 매체는 “PSG의 많은 부상자들은 평소 교체 명단에 머물던 선수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또 한 명의 ‘잊혀졌던 선수’였던 이강인도 교체 투입 시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기회를 잡을 때마다 확실한 공격 위협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계속해서 매체는 “이강인은 여러 경기에서 흐름을 뒤흔드는 활약을 펼쳤고, 뮌헨전에서 PSG가 반격의 기세를 되찾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리그앙에서도 그의 왼발은 상대 수비를 괴롭히고 있다. 시즌 절반을 앞둔 현재, 그는 경기당 90분 기준으로 팀의 득점이나 결정적 찬스에 가장 많이 관여한 선수로 꼽힌다”고 조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90분당 평균 5.62회의 공격 기여(슈팅 또는 골 관여) 를 기록하며, PSG뿐 아니라 리그 전체에서도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왼발은 언제나 위협적이며, **공격 전개와 창의성에서 중요한 차이를 만들어주는 무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름 동안 이적설에 휘말렸던 이강인의 몸값이 왜 그렇게 높은지도 직접 증명했다. 매체는 “사실 PSG는 이번 여름 이강인 이적을 고려했었다. 단, 이적료 5천만 유로(약 740억 원) 를 제시하는 구단이 있을 경우에 한해서였다. 결국 그런 제안은 없었지만, 지금 이강인은 자신의 이적료 가치를 증명하며 부상으로 공격 자원이 부족한 PSG에서 가장 믿을 만한 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