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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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이강인은 될성 부를 떡잎이었다는 현지 찬사가 나왔다.

프랑스 ‘소풋’은 11일(한국시간) “이강인은 한 번도 못한 적이 없었다. 단지 잘못 평가 받았을 뿐이다”라며 이강인의 경기장 안팎에서의 모습을 집중 보도했다.

어느덧 파리 생제르맹(PSG)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평가 받는 이강인이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숱한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이강인은 결국 잔류를 선택했다. 결국 시즌 초반부터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 악재를 겪은 PSG에 ‘한 줄기 빛’과 같은 활약을 선사하고 있다.

선발과 교체 관계 없이 묵묵히 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바이에른 뮌헨전부터, 프랑스 리그앙 올림피크 리옹전에서 특유의 창의력을 발휘하며 진가를 인정 받았다. 특히 리옹전에서는 극장 도움으로 승리에 이바지했고, PSG 통산 100경기를 자축하기도 했다.

‘소풋’은 이강인을 향해 극찬 세례를 쏟아냈다. 매체는 “이강인은 PSG에 선수가 아니라, 마치 날씨처럼 받아 들여졌다. 이 구단이 늘 보여온 ‘보기 전에 먼저 판단하기’의 전형이었다. 이강인은 AC밀란을 상대로 데뷔골을 넣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다른 선수가 그랬다면 박수갈채가 쏟아졌겠지만, 이강인이었기에 사람들은 그냥 지나쳤다. 애초에 그를 오래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강인은 어떠한 비판에도 단 한 번도 공개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언론에서도, 믹스트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내는 유일한 소리는 경기장에서의 플레이 뿐이었다. 그는 좋은 선수이기 전에, 좋은 사람임을 굳이 말로 증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네이마르가 보증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네이마르는 알 힐랄로 떠나기 전, 이강인에게 ‘함께한 시간은 짧았지만, 넌 이미 내 마음 속에 자리 잡았다. 나중에 보자 아들아’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말은 이강인의 사람 됨됨이를 보여준다. 따뜻하고 헌신적인 성격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PSG에 필수적인 존재라고 못 박았다. 매체는 “이강인의 철학, 인내, 노력, 그리고 자신감은 지금 경기장에서 완벽하게 드러나고 있다. 100경기 고지를 넘긴 그는 여전히 ‘조용하지만 없어선 안 될 선수’의 표본이다. 매 순간 팀을 위한 기회를 만들며, 축구에서의 영향력이 꼭 공격 포인트 숫자로만 측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날 이강인은 살아있는 증거다. 과소평가받고, 비판받고, 조롱당하던 선수가 결국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존재다. 이강인은 스포트라이트 아래 있지 않다. 하지만 그럴 필요도 없다. 그는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PSG라는 무대에서 ‘나는 이 팀에 어울리는 선수다’라고 말하고 있다”고 집중 조명했다.

사진=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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