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안토닌 킨스키가 한국 축구 팬들의 수능을 응원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안토닌 킨스키와 나눈 짧은 인터뷰 콘텐츠를 공개했다.
11월 13일 한국의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 응원에 나선 토트넘이었다. 케빈 단소, 페드로 포로, 킨스키, 윌손 오도베르, 주앙 팔리냐, 파페 마타르 사르는 한국어로 “수능 화이팅”, “수능 잘 보세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 중에서도 킨스키와 나눈 대화가 인상적이었다. 진행자는 킨스키에게 “만약 수능을 본다면, 응시하고 싶은 탐구 영역이 무엇이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킨스키는 “세계 지리와 세계사를 응시하고 싶다”고 답했다.
다음 질문은 “만약 대학교를 가게 된다면, 공부하고 싶은 전공은 무엇이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킨스키는 “한국어를 전공하고 싶다”고 답했다. 토트넘은 콘텐츠에 “절대 시킨 것 아닙니다”라며 이른바 짜고 친 콘텐츠가 아니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났지만, 토트넘은 계속해서 한국 팬들을 겨냥한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 여전히 토트넘을 응원하는 팬들이 많기 때문이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 또한 이 사실을 인정했다. 매체는 12일 “손흥민의 유산, 그가 만든 팬심은 토트넘에서 평생 이어진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내고 팀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아시아 팬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고 집중 보도했다.
매체는 “우리는 아스톤 빌라전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밖에서 한 시간을 보내며, 경기를 보기 위해 모인 아시아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이들이 사랑받는 손흥민을 통해 토트넘을 알게 된 사람들이었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2023년 주장으로 임명되며 프리미어리그(PL) 팀을 이끄는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이는 그의 이미지를 한층 높였을 뿐 아니라, 토트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는 아시아 팬들을 토트넘 경기장으로 끌어 모았고, 올여름 LAFC로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팬들은 경기장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