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제레미 도쿠가 과거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제안을 거절했던 이유를 밝혔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사실 도쿠는 한때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었다. 2019년, 당시 RSC 안더레흐트의 유망주였던 그는 클롭 감독으로부터 직접적인 러브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클롭은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이후 세대를 준비하며 도쿠를 차세대 핵심으로 점찍었다. 그러나 당시 17세였던 도쿠는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며 이적을 거절했다.
도쿠는 이후 스타드 렌으로 이적해 성장했고, 2023년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많은 고민을 했고, 긍정적인 점들을 정리해봤다. 하지만 그 시점에서 빅클럽으로 가는 건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다. 아직 배울 게 많았고, 렌이 내게 완벽한 중간 단계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들이 리버풀 제안을 후회하지 않느냐고 묻지만, 나는 항상 ‘아니오’라고 답한다. 리버풀이 15살 때 나를 원했다면, 내가 잘하기만 하면 언젠가 다시 나를 찾을 것이라고 믿었다. 결국 중요한 건 내가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도쿠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 아래 맨시티의 핵심 윙어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시즌 들어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최근 리버풀전에서는 직접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성장을 증명했다.
한편 도쿠는 “그때 리버풀을 거절한 것은 나를 성장시킨 결정이었다. 그 선택이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