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정지훈]
차범근, 손흥민에 이어 조규성과 이한범이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미트윌란은 지난 7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셀틱을 3-1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미트윌란은 4연승을 달리며 리그 페이즈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코리안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미트윌란의 조규성과 이한범은 나란히 선발 출전했고, 셀틱의 양현준은 교체 명단에서 시작했다. 조규성과 이한범은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양현준은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미트윌란의 상승세다. 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에서도 선두에 오르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이 과정에서 조규성은 득점포를 꾸준히 가동하고 있다. 이한범 역시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트윌란이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릴 것이라는 파격적인 예측이 나왔다. 축구 매체 '매드 풋볼'은 8일 "챗GPT는 이번 시즌 미트윌란이 UEL에서 우승할 확률이 16%라고 전했다"라며 미트윌란의 대회 우승을 예상했다. 미트윌란은 16강에서 포르투, 8강에서 페네르바체를 만나 승리하며 4강에서 AS로마, 결승에서 아스톤 빌라를 누르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는 것이 챗GPT의 예측이다.
만약 조규성과 이한범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한국 선수로는 5번째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차범근이 2회 우승(1979-80, 1987-88)을 차지했고, 이후에는 2007-08시즌에 이호와 김동진이 제니트 시절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