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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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이 이스테방 윌리안의 활약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첼시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게 3-0으로 완승했다. 이번 승리로 첼시는 승점 20(6승 2무 3패)로 2위에 올라섰다.

첼시에게는 깔끔한 승리였다. 전반전은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17분에 터진 말로 귀스토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화력이 폭발했다. 후반 20분 이스테방의 컷백을 받은 주앙 페드루의 추가골과, 역습 상황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크로스를 받은 페드루 네투의 쐐기골로 세 골차 승리를 거뒀다.

가르나초, 엔소 페르난데스 등의 활약도 좋았지만 이스테방의 번뜩임도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후반 19분 리암 델랍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돌파 시도로 울버햄튼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리고 결국 페드루의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지난 6일 있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카라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마레스카 감독도 이스테방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이스테방은 최고다. 첼시에서 향후 5~10년 안에 최고 중의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라면서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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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테방은 2007년생 브라질 국적의 유망주다. 브라질리언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 능력을 갖췄다. 그는 2024시즌부터 파우메이라스에서 45경기 15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에도 37경기 12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러한 이스테방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첼시가 지난해 6월 최대 6,100만 유로(약 1,141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그를 영입했다. 그리고  펼쳐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PL 2라운드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첼시 구단  역사상 '최연소' 도움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있었던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이자 PL 데뷔골까지 터뜨린 이스테방은 연일 성장 중이다. 그가 같은 2007년생으로 벌써부터 ‘발롱도르 2위’에 오르면서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른 ‘동갑내기’ 라민 야말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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