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산둥 타이산 팬들은 펠리페를 영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 중이다.

중국 ‘소후 닷컴’은 19일(한국시간) “펠리페는 한때 산둥의 최우선 영입 대상이었지만 청두 룽청이 그를 영입했다. 그리고 그의 인상적인 활약은 다른 중국 슈퍼리그 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라고 전했다.

1992년생의 스트라이커 펠리페가 K리그 무대를 밟은 것은 지난 2018년이었다. 대부분의 커리어를 브라질에서 보내온 그는 2018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K리그2 소속이었던 광주FC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6개월간 준수한 득점력을 보여주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일조했다.

이후부터 미친듯한 활약을 펼쳤다. 압도적인 피지컬(193cm 90kg)과 골 결정력으로 광주의 승격을 이끌었다. 2019시즌 최종 기록은 27경기 19골 3도움. 당연스럽게도 K리그2 득점왕 역시 그의 몫이었다.

K리그1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했다. 비교적 약팀인 광주에서도 꾸준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광주에서의 통산 기록은 79경기 41골 7도움. 이후 서정원 감독의 청두로 둥지를 옮기며 커리어 첫 중국 무대를 밟았다.

중국 무대에서도 기세는 이어지는 중이다. 매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청두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4시즌엔 33경기에 출전해 17골 9도움을 올리며 자신이 왜 리그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인지를 명백하게 증명하기도 했다.

그런 그를 영입하지 못한 산둥 팬들은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이다. 매체는 “펠리페는 산둥의 초기 영입 계획에 포함됐다. 그라치아노 펠레가 팀을 떠난 후 당시 산둥의 하오웨이 감독은 펠리페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그를 영입하고자 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계약은 무산됐다. 당시 많은 산둥 팬들은 펠리페 영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그의 커리어가 펠레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펠리페는 한국에서 대부분을 K리그2에서 보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청두에서 펠리페가 보여준 뛰어난 활약에 산둥 팬들은 안타까운 심정을 금치 못하고 있다. 만일 펠리페가 산둥에 합류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많은 팬들은 하오웨이 감독이 현재 불법 행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그의 영입 능력은 여전히 훌륭하다고 아쉬워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