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정지훈]
양천 TNT FC가 2025 K5리그 서울권역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양천 TNT FC는 17일 오후 3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25 K5리그 서울권역’ 13라운드에서 경기에서 용산 건융 FC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TNT FC는 11승 2무의 전적으로 승점 35점을 확보하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TNT FC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우승이자, K5리그에 진입한 2021시즌 이후 통산 네 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동시에 전국 15개 K5리그 권역 중 가장 먼저 11월에 열리는 K5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지으며 편안하게 가을을 맞이하게 됐다.
무승부만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TNT FC는 승리를 원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되었지만 후반에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조은욱의 크로스를 장재용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22분 박지환의 패스를 받은 김석균이 정확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경기 막바지에 실점했지만 경기는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TNT FC 황보수 감독은 “시즌 초부터 열심히 함께 달려온 선수들에게 고맙다. 무패 우승까지는 한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잘 마무리 하고 승리를 만끽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름 이적기간 동안 선수단에 변화가 있었다. 팀을 하나로 더 단단히 묶어 11월 챔피언십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TNT FC 김태륭 대표는 “각자 사연과 스토리를 지닌 사람들이 같은 시기에 만나 동일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리그 조기 우승을 만든 모든 구성원께 감사드리며, 11월 챔피언십을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캡틴’ 이정근의 부상 복귀전이기도 했다. 이정근은 “어깨 부상에서 복귀해 중요한 경기에서 뛸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챔피언십에 대해서는 “작년에 많은 교훈을 얻었다. 올해는 모두가 하나가 되어 반드시 우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겠다.”며 강한 포부를 전했다.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TNT FC는 이제 ‘전국 재패’를 정조준한다. TNT FC는 이번 여름 이적기간에도 곽승조, 나준영(K3리그 시흥시민축구단), 오태균(캄보디아 LIFE FC) 등이 국내외 프로무대로 이적하며, 2014년 이후 총 234명의 선수를 국내외 프로 무대로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서울 양천구를 연고로 K4리그, 나아가 2032년 K리그 진출을 목표로 ‘한국형 디비전 선도 구단’을 지향하는 양천 TNT FC가 구단 첫 챔피언십 우승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