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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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멤피스 데파이가 음주 운전으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5일(한국시간) “데파이는 지난해 8월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고 음주운전한 혐의로 모나코 경찰에 체포됐고 징역 4개월 집행유예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데파이는 9000 유로(약 1350만 원)의 벌금과 모나코에서 2년간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데파이는 네덜란드 주축 공격수다. 유스 시절 스파르타 로테르담을 거쳐 PSV 에인트호번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첫 프로 무대는 2011년 PSV에서 밟았다. 꾸준히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의 재능을 터트렸다. 2013-14시즌 에레디비시 32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2014-15시즌에는 22골 5도움을 올리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이런 활약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다. 그렇게 2015-16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입성하게 됐다. 등번호도 7번을 달면서 많은 기대감을 높였다. 그동안 7번을 거쳐간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의 레전드들이 있었지만, 이후에는 좀처럼 걸맞는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없었다.

데파이도 마찬가지였다. 기대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많은 출전시간을 받지 못하고 리그 29경기에서 2골이라는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결국 2016-17시즌 도중 올랭피크 리옹으로 떠났다. 리옹에서는 이전의 기량을 보여주면서 많은 득점을 터트렸다. 5년간 178경기에 나서면서 76골을 추가했다.

다음 행선지는 스페인 무대였다. 리옹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2021-22시즌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로날드 쿠만 감독 체제 하에서 주전으로 입지를 다졌지만, 감독 경질과 잦은 부상 등이 겹치면서 오래가지 못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오고 난 후에는 자리가 더욱 비좁아졌다. 등번호 9번도 내어줘야 했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에게도 외면받았다.

결국 2022-23시즌 도중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부상이 반복되는 탓에 핵심 역할을 소화할 수 없었다. 데파이는 아틀레티코에서 40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했다. 어느덧 30세가 된 데파이는 여름 동안 이적을 모색했는데 친정팀 PSV를 비롯해 피오렌티나, 토트넘 홋스퍼 등 여러 이름이 나왔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브라질행이 거론됐다. 결국 지난여름 데파이는 코린치안스로 이적하게 되면서 자신이 누비던 유럽 무대를 완전히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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