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랜스퍼 라이브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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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나폴리로 이적하지 못한 이유는 무리한 주급을 요구했기 때문이었다.

영국 '더 선'은 6일(한국시간) "나폴리 스포츠 디렉터 지오반니 만나가 가르나초의 이적 무산 이유를 밝혔다. 가르나초의 이적은 그가 부당한 요청을 하면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가르나초는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2004년생인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성장했다. 이후 맨유 유스팀으로 이적하면서 2021-22시즌을 앞두고 프로 계약을 맺었다. 17세의 나이에 프리미어리그(PL) 데뷔전을 치렀고 2022-23시즌에는 주로 교체로 출전해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모든 대회에서 34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50경기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을 더욱 만개했다.

하지만 겨울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뻔했다. 이번 시즌 부진이 시작됐는데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가 시작되면서는 기회도 점점 줄었다. 가르나초는 리그 23경기 출전했지만 13번의 선발 출장과 3골 1도움에 그쳤다. 지난해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마커스 래쉬포드와 함께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며 충격을 주기도 했다. 

나폴리, 첼시 등과 연결됐다. 나폴리는 겨울 동안 나폴리 통산 107경기 30골을 남긴 특급 공격수였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보냈다. 이에 가르나초를 이상적인 대체자로 데려오고자 영입을 고려했다. 하지만 영국 '미러'는 “나폴리가 4000만 유로(약 700억 원)의 제안을 보냈지만, 맨유는 나폴리에 가르나초 영입에는 6000만 파운드(약 1070억 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달했다.

그러나 가르나초의 나폴리행 무산에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다. 나폴리의 만나 디렉터는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가르나초는 1월에 프리미어리그를 떠나고 싶어했다. 7월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재정적인 만족을 원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었다. 선수단 내 평균 급여가 있는데 더 높은 돈을 받는 어린 선수를 데려오는 건 공평하지 않다.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짓을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경쟁을 위해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었다. 감독과 팀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옳지 않은 일이었다"고 덧붙이면서, 가르나초가 맨유에서 받던 자신의 주급을 낮추려는 의지가 없었음을 전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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