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대런 깁슨의 아내 다니엘 깁슨이 결혼 후 힘든 생활을 했다고 고백했다.
영국 ‘더 선’은 “다니엘 깁슨은 체셔 지방의 저택에서 살았고, 디자이너가 만든 옷을 입으며 부유하게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간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니엘은 5년간 정신과를 다니며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어린 시절을 가난하게 보냈던 다니엘은 대런 깁슨을 만났고, 대런은 당시 맨유의 선수였기 때문에 두 사람은 맨체스터로 이사했다.
두 사람의 행복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대런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경력에 제동이 걸렸고, 당시 둘째를 임신했던 다니엘의 인생도 함께 힘들어졌다.
다니엘은 당시를 회상하며 “남편의 다리가 부러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니었다. 난 매우 혼란스러웠고, 무력감을 느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선덜랜드 이적 이후도 문제였다. 다니엘은 대런이 선덜랜드에 입단한 이후 가족들과 더 멀어졌고, 그로 인해 더욱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게다가 대런은 선덜랜드 이적 이후 음주운전이 적발되면서 40개월의 면허 정지와 함께 구단에서 방출 통보를 받으며 축구 인생이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희망을 되찾았다. 다니엘은 삶을 다시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과 비슷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심리 치료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제공=더 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