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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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알렉스 퍼거슨이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하고 있었다면, 스콧 맥토미니는 팀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전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콜린 헨드리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맨유가 그를 왜 내보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퍼거슨 경이 아직 맨유 감독이었다면, 그는 절대 맨유를 떠나는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맥토미니는 지금 맨유가 필요로 하는 핵심이 되었을 것이다. 맨유는 지난 몇 년 동안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고, 많은 스타 선수들이 들어왔지만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그를 내보낸 것이 완전히 엄청난 실수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맨유의 미래 발전에 분명히 중요한 역할을 했을 선수였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헨드리가 아쉬움을 드러낸 이유는 맥토미니가 맨유를 떠난 뒤 나폴리에서 전성기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맥토미니는1996년생 스코틀랜드 출신 미드필더로, 맨유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2017년 1군 데뷔까지 이뤄냈다. 오랜 시간 한 클럽에 몸담으며 충성심과 팀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선수로 평가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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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맨유에서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고, 결국 그는 2024년 여름 나폴리로 이적했다. 많은 이들이 반신반의했던 결정이었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맥토미니는 이적 직후부터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활약은 숫자로도 증명된다. 지난 시즌에는 팀의 우승을 이끌며 세리에 A MVP에 선정됐고, 2025 발롱도르 순위에서도 18위에 올랐다. 올 시즌 역시 리그 10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예전 인터뷰에서 “맥토미니는 맨유의 중심이 될만한 재능을 가진 선수다. 단순한 실력 뿐만 아니라 팀에 대한 충성도와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훌륭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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