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크 게히 영입에 관심이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맨유는 게히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유 계약(FA)으로 풀릴 경우 그의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구단 중 하나다. 이는 현재 해리 매과이어와의 재계약 협상이 거의 진전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게히는 2000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182cm로 센터백 치고 신장은 작은 편이지만, 발밑이 좋아 빌드업에 능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양발 사용에 모두 능하다. 첼시 유스에서 성장한 게히는 첼시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한 체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가 2021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다.
이후 기량이 만개했다. 팰리스 입단과 동시에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게히는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고 결국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대회에 출전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팰리스의 주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러한 게히의 안정감 있는 활약에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이 관심을 보였다. 또한 게히 본인 역시 리버풀 이적을 원했지만 이적시장 막판 팰리스가 돌연 그의 이적을 취소하면서 리버풀 입단은 무산됐다.
이에 대해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당시 "게히는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상태였지만, 팰리스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대체자 영입 없이 그를 매각하면 자진 사임하겠다고 구단을 압박하면서 거래가 취소됐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이로 인해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유 계약(FA) 자격으로 이적이 유력해진 상황.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바르셀로나, 토트넘 홋스퍼 등 많은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다. 한편 매과이어와 맨유는 내년 여름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 연장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맨유 역시 게히 영입 경쟁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