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토트넘 홋스퍼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주시하던 제러드 보웬 영입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14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이 보웬을 원하고 있다. 리버풀 역시 그에게 관심이 있다. 그러나 다른 팀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보웬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완전히 충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보웬은 현재 웨스트햄 스쿼드에서 건드릴 수 없는 선수다. 다른 선수들은 적절한 가격이면 매각할 수 있지만 보웬은 팀의 심장 같은 존재이기에 웨스트햄은 그를 지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보웬은 1996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윙어다. 174cm로 신장은 작은 편이지만 단단한 피지컬과 좋은 균형 감각으로 좌우를 가리지 않고 소화한다. 제로톱 역할까지 소화할만큼 전술 이해 능력이 좋고, 공격 포인트 생산에도 능하다.

헐 시티에서 1군 무대 경험을 쌓기 시작한 그는 네 시즌 동안 144경기 54골 10도움이라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에 입단했다. 이후 반 시즌 동안 적응기를 거친 뒤 팀의 주전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매 시즌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서 팀의 주축 자원이 됐다. 특히 2023-24시즌에는 공식전 44경기에서 20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도 16경기 14골 8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현재는 팀의 '캡틴'으로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토트넘에게 필요한 유형의 선수다. 현재 모하메드 쿠두스를 제외하면 개인 능력으로 변수를 만들 수 있는 공격수가 전무하다. 또한 보웬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손흥민처럼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더 절실한 영입이다. 그러나 웨스트햄과 보웬의 강경한 태도로 인해 영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