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케난 일디즈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유벤투스와 일디즈는 지난 7~8월부터 재계약 협상을 이어왔다. 하지만 합의는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2005년생의 공격수 일디즈는 유벤투스의 ‘No.10’이다.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유스를 거쳐 성장한 그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1군 무대로 콜업됐고 우디네세와의 개막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첫 선을 보였다. 그리고 약 일주일 뒤, 그의 잠재력을 확인한 유벤투스가 3년 재계약을 제시하며 동행을 약속했다.
성공적인 프로 데뷔 시즌이었다. 완전한 주전은 아니었으나 로테이션 자원으로서 제 역할을 100% 해낸 일디즈였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32경기 4골 1도움. 비록 유벤투스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으나 일디즈의 발견만큼은 큰 수확으로 남은 2023-24시즌이었다.
뛰어난 활약과 함께 유로 2024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팀의 주전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그는 본선 모든 경기에 출전해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튀르키예 역시 8강 무대에 올라서며 나름대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곤 유벤투스와의 동행을 이어갔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8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일디즈는 자신이 구단 프로젝트의 중심임을 확인하고 구단과의 계약을 갱신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다. 오늘부로 등번호 10번을 착용하게 될 그는 유벤투스의 현재와 미래에서 점점 더 중심이 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이전의 ‘No.10’은 폴 포그바였다). 그리고 지난 시즌 48경기에 나서 9골 7도움을 올리며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올 시즌도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일디즈. 유벤투스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프리미어리그(PL) 이적 가능성에 제기됐다. 로마노 기자는 “일디즈의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라 급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그를 향한 ‘빅클럽’들의 접근을 막고 싶어 하기 때문에 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실제로 몇몇 PL 상위권 구단들이 그를 원하고 있다. 만일 재계약이 결렬될 경우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