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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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소신 발언을 남겼다.

맨유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점차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초반 부진이 이어진 뒤, 3-4-2-1 포메이션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신념을 접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은 "교황이 와도 철학을 유지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반등을 다짐했다.

결국 맨유는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선덜랜드, 리버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3연승을 챙기며 상승세를 탔다. 노팅엄 포레스트,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성했다.

물론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희망을 보고 있다. 맨유 선수단은 점차 아모림 감독의 3백 전술에 녹아들고 있고, 팀 분위기가 제대로 살아나며 기세를 타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레전드’들의 냉혹한 평가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발단이었다. 호날두는 “맨유는 지금 올바른 길에 있지 않다. 변해야 한다. 내 생각에는 이건 감독이나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훨씬 더 근본적인 문제다. 아모림 감독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기적을 만드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맨유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지만, 몇몇은 ‘맨유가 어떤 구단인지’를 마음에 새기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루니는 과거 구단 영입 정책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영국 ‘트리뷰나’는 12일(한국시간) 루니의 말을 전했다. 루니는 “지난해 여름 전까지 맨유의 이적 정책은 형편 없었다. 그냥 이름값 있는 선수만 영입했다. 로멜로 루카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를 보라. 좋은 선수들이지만, 구단은 단지 스타를 불러들이고 거액을 썼을 뿐”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실수를 바로잡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지금의 맨유는 단기적 명성이나 마케팅보다는 젊은 선수 육성, 팀워크, 장기적 전략에 집중하는 등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보인다”며 과거의 사례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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