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이강인의 존재감이 유럽 전역에 퍼지고 있다.
PSG는 1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에서 리옹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선두 자리에 위치하게 됐다.
이강인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PSG 소속 100경기 출전을 선발로 장식한 이강인은 경기 초반부터 오른쪽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리옹의 수비진은 이강인을 막기 위해 잦은 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특히 후반전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이강인은 양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건 후반 17분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리옹의 골문을 위협했다. 골키퍼의 감각적인 선방으로 무산됐지만 분명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본인을 전담 마크하던 타글리아피코의 경고 누적 퇴장을 유도하면서 PSG에게 수적 우세를 선사했다.

경기 막판 이강인의 진가가 발휘됐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5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주앙 네베스의 결승 헤더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무승부로 단독 1위 수성이 불가능했던 상황에서 본인의 장점인 세트피스 처리로 PSG의 단독 1위행을 이끌었던 셈이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5일 펼쳐졌던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4차전에서 '맹활약'했다. 우스만 뎀벨레의 부상으로 인해 전반 25분에 빠르게 투입된 이강인은 무려 7번의 기회 창출을 기록하면서 번뜩였다.
결국 이러한 활약이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UCL 공식 SNS 계정은 11일 “누가 리그페이즈 4차전 최고의 선수였는가?”라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의 기록을 나열했다. 이강인은 크로스 성공 6회의 기록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 외에도 드리블 17회 성공의 라민 야말과 스프린트 33회의 카림 아데예미 등의 선수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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