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이브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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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아르네 슬롯 감독의 리버풀이 2025년 들어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더 많이 진 것으로 드러났다.

축구 콘텐츠 매체 ‘라이브 스코어’는 10일(한국시간) “모든 대회를 통틀어 리버풀은 올해 맨유보다 더 많은 경기에서 패배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답지 못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공식전 7연승을 달리기도 했지만 지난 9월 펼쳐졌던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공식전 7경기에서 6패를 할 정도로 좋지 못한 구간도 있었다.

최근 아스톤 빌라와 레알 마드리드를 연달아 잡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지난 10일 맨체스터 시티에게 0-3으로 완패하면서 좋았던 흐름이 다시 꺾였다. 이날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 면에서도 완벽하게 압도당하면서 슬롯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도 다시 살아났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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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급격한 리버풀의 부진에는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부진과 함께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거 영입한 신입생들의 적응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더 이삭, 밀로시 케르케즈, 제레미 프림퐁, 위고 에키티케 등을 영입하면서 활발한 영입 행보를 보여줬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특히 PL 역대 이적료 기록 1,2위를 차지한 이삭과 비르츠는 두 선수를 합쳐도 1골 4도움에 그치고 있다. 프림퐁은 계속된 부상에 신음하고 있으며 케르케즈는 팀 전술에 전혀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준수한 활약을 하던 에키티케마저 최근 네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는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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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맨유는 시즌 첫 공식전 5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최근 완벽하게 살아났다. 리버풀전 2-1 승리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부진할 당시 아모림 감독의 경질설이 유력했던만큼 단기간에 이룬 극적인 반전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최근 상반된 두 팀의 분위기를 고려하더라도 해당 통계는 다소 충격적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팀이고,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15위에 처지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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