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손흥민 이적 후 매출이 급격하게 떨어진 토트넘 홋스퍼가 쿠보 다케후사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유는 경기적인 측면도 있지만, 마케팅 차원에서도 큰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축구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데펜사 센트럴’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이 쿠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그가 이적할 경우 50%의 셀온 조항을 보유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3,000만 유로(약 505억 원)의 수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쿠보는 2001년생 일본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174cm로 신장은 크지 않지만 특유의 유연한 드리블과 플레이 메이킹 능력이 뛰어나다. 일본 내에서는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국가대표팀을 이끌 재목으로 기대하고 있는 선수다.

그는 자국 리그 FC도쿄와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거쳐 2019년 여름 레알로 이적하면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레알 마요르카로 임대를 떠났고 당시 스페인 무대 첫 시즌임에도 36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본인의 잠재력을 뽐냈다.

이후 비야레알과 헤타페를 거쳐 다시 마요르카로 돌아온 쿠보. 그는 당시 팀 동료였던 이강인과 절친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한국 축구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2022-23시즌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면서 기량이 만개했다. 당시 공식전 44경기 9골 6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라리가 ‘시즌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쿠보는 현재까지도 소시에다드의 주축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리버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걸출한 구단들과 이적설이 계속되기도 했다. 이에 더해 토트넘도 쿠보에게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쿠보에게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쿠보의 실력도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아시아 마케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영국 ‘팀 토크’는 “토트넘은 쿠보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쿠보 역시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후, 다시 한 번 아시아 마케팅 수익에서 막대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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