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라민 야말이 인종차별에 시달리고 있었다.
축구 매체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인종차별・외국인혐오 관측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인 내 SNS에서 감지된 인종차별 10개 중 6건이 야말을 겨냥한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야말에 대한 인종차별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받은 공격량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야말에 대해 ‘불법 이민자’라는 단어 사용 등 인종 및 피부색 등을 기반으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혐오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야말은 2007년생 스페인 국적의 윙어로 '전 세계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22-23시즌 불과 16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화려한 드리블 기술과 여기에 뒤쳐지지 않는 플레이메이킹 및 킥 능력까지 갖춘 '초신성'이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데뷔전 당시 라리가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이후 다음 시즌부터 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50경기 7골 7도움의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활약에 '제2의 리오넬 메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그는 특유의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55경기 18골 21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이러한 야말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는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그는 18세의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세계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올랐다. 야말은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수상자인 우스만 뎀벨레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시즌 출발은 그리 좋지 못하다. 실력은 여전하지만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경기 외적으로 계속해서 구설수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도발을 이어가면서 경기 후에도 선수들과 충돌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