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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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첼시 레전드 존 테리가 라이벌 아스널의 수비력에 대해 긴장된다고 말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존 테리가 SNS를 통해 남긴 발언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조금 걱정이 된다. 매주 아스널의 일정을 보며 ‘이번 주엔 실점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정말 잘하고 있다. 그래도 우리 기록을 깨기는 쉽지 않겠지만, 약간은 긴장된다”고 털어놨다.

테리가 언급한 기록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한 시즌 최소 실점 기록이다. 그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2004-05시즌, 첼시의 주장을 맡아 리그 15실점이라는 역대 최저 기록을 세웠다. 이 수치는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아스널이 그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아스널은 리그 11경기에서 단 5실점만을 허용하며 리그 최강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테리는 “아스널의 수비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단단하다”며 다비드 라야,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중심으로 한 수비 라인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 그는 “아직은 첼시의 기록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스널이 이런 흐름을 계속 이어간다면 끝까지 간당간당할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한편 존 테리는 첼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주장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구단 역사상 최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황금기를 이끌었고, PL 5회, 잉글랜드 FA컵 5회, 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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