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선덜랜드전 이후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스널는 9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선덜랜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팽팽한 경기 흐름 속에서 먼저 웃은 쪽은 선덜랜드였다. 전반 36분, 무키엘레의 헤더 패스를 받은 발라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에제–메리노–사카로 이어진 패스 플레이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29분 트로사르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선덜랜드의 브로베이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날 무승부로 아스널은 공식 경기 10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에 아르테타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원한 건 승점 3점이었다.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고, 실제로 그랬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경기 흐름이 자주 끊겼고, 다루기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상대가 정말 잘했지만, 첫 실점 장면은 우리 기준에서 아쉬운 수비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의 반응에는 만족을 표했다. “선수들이 잘 반응했고, 강한 성격과 용기를 보여줬다. 역전까지 해냈고, 경기 대부분을 지배했다. 하지만 막판에 상대가 6~7명을 박스 안에 몰아넣는 상황에서 수비를 더 잘했어야 했다. 결국 그걸 지켜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상대인 선덜랜드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선덜랜드는 자신들이 있는 자리에서 충분히 자격을 증명한 팀이다. 우리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오늘도 마찬가지였다”며 상대를 인정했다.
한편 아스널은 리그 8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런 기록이 끊긴 것에 대한 질문에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솔직히 속이 아팠다. 어떤 골도 내주고 싶지 않았다. 특히 그 실점은 경기를 어렵게 만드는 골이었기에 더 아쉬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