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센느 라멘스가 또다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라멘스는 이번 토트넘전이 맨유 입단 후 다섯 번째 경기였다. 경기 막바지 연속 실점으로 클린시트는 놓쳤지만, 그가 데뷔한 뒤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맨유는 여전히 리그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결정적인 선방을 연달아 보여줬다. 후반 초반 10분 동안 라멘스는 두 차례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1-0 리드를 지켜냈다. 결과적으로 이 장면들이 아니었다면 맨유는 패배를 당할 수도 있었다.
경기 후 영국 ‘팀토크’는 맨유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라멘스가 아니었다면 오늘은 졌을 거야. 오나나에서 라멘스로 바뀐 건 진짜 업그레이드야. 그는 단순히 막는 것뿐 아니라, 위험 지역 밖으로 공을 쳐내는 판단도 탁월하다”고 극찬했다.

이처럼 라멘스의 안정감은 수비진 전체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으며, 맨유가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라멘스는 2002년생 벨기에 출신으로, 193cm의 큰 신장을 자랑한다. 탄탄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움직임과 빠른 반사 신경을 갖춘 그는 대표팀 선배 티보 쿠르투아를 떠올리게 한다. 이 때문에 ‘제2의 쿠르투아’라는 별명도 따라붙는다.
비록 롱킥이 약점으로 꼽혔지만 최근 점점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다. 또한 안정적인 선방 능력은 물론 짧은 패스를 활용한 빌드업에 강점을 보인다.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발밑 플레이와 수비 라인 컨트롤까지 겸비한 골키퍼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