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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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여전히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존경받는 인물’로 남아 있다. 그들 사이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시 유럽 무대의 주요 구단에서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토트넘 팬 그룹의 대표 존 웬햄의 발언도 덧붙였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너무 가혹한 대우를 받았다. 누누 산투 감독 이후 그를 선임한 것은 너무 극단적인 전술적 변화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당장 서두르지 말고 빅 클럽의 제안을 기다렸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7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면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거두면서 팀에게 트로피를 선사했기 때문.

이는 당시 토트넘의 '캡틴'이었던 손흥민의 커리어 첫 번째 우승이자, 토트넘이 17년 만에 등어올린 메이저 대회 트로피였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에서의 부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난 2년차에 항상 우승해왔다"라는 대답으로 일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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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토트넘 구단은 17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가져다 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동행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두 시즌 동안 지나치게 높은 라인을 형성하며 선수들의 부상을 야기하고 세부적인 전술이 없는 전략과 더불어 '플랜 A'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의구심을 받았지만 그는 짧은 시간 내에 PL 무대에 복귀했다. 당시 마리나키스 구단주와의 갈등으로 인해 경질된 '돌풍 주역' 누누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노팅엄에 부임한 것. 그러나 부임 이후 공식전 8경기에서 2무 6패로 크게 부진했다.

결국 지난달 18일 첼시와의 PL 8라운드에서 0-3으로 패한 직후 경질됐다. 노팅엄 구단은 이에 대해 "실망스러운 결과와 성적을 거듭한 끝에 포스테코글루가 즉각 감독직에서 해임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부임 39일 만에 나온 경질 소식이었다. 이는 PL 역사상 최단 기간 해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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