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리버풀이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측과 계약 연장에 대한 협상에 돌입했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소보슬러이와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리버풀은 그의 활약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동행을 원하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소보슬러이는 2000년생 헝가리 국적의 미드필더다. 2018-19시즌부터 잘츠부르크 1군에서 활약하면서 주목을 받은 그는 같은 '레드불' 기업 소속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유럽의 '빅 리그'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라이프치히에서의 두 시즌동안 91경기 20골 21도움의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소보슬러이의 성장세에 리버풀이 관심을 가졌다. 결국 2023년 여름 리버풀은 7,000만 유로(약 1,18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그를 영입했다. 첫 시즌부터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소보슬러이는 지난 시즌 정점을 찍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 하에서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그는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성실한 움직임으로 팀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특히 지치지 않는 체력과 더불어 준수한 오프더볼 움직임을 통해 팀에게 특정 공간에서의 수적 우위를 제공해주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소보슬러이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같은 포지션에 '독일 신성' 플로리안 비르츠가 합류하면서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고되기도 했다. 하지만 비르츠가 부진함과 동시에 소보슬러이는 라이트백, 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오히려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 리버풀이 공식전 2연승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하기도 했다. 소보슬러이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전방 압박의 리더 역할뿐 아니라 강력한 중거리 슈팅과 준수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통해 본인이 왜 스티븐 제라드의 8번을 입고 뛰는지 증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