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토트넘 홋스퍼가 주시 중인 모건 로저스가 소속팀 아스톤 빌라와 재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 소속으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빌라가 로저스와의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이며 연봉이 크게 인상될 전망이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및 해외 여러 구단들의 강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로저스는 며칠 내로 새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온스테인 기자가 언급한 ‘강한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꽤 많다. 첼시, 리버풀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토트넘의 관심이 가장 뚜렷하다. 이에 대해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지난 9월 “토트넘은 1월에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쁜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로저스를 확실한 영입 후보군에 올려 놨으며 최대 1억 파운드(약 1,880억 원)의 제안까지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로저스는 2002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후 하부리그 생활을 전전하던 그는 2023-24시즌 미들스브러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33경기 7골 8도움을 기록했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톤 빌라로 이적했다.

이후 로저스는 기량을 만개했다. 2023-24시즌 후반기 16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그는 직후 시즌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다. 54경기에 출전하여 14골 13도움을 올렸고, 빌라는 로저스의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을 하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그의 성장세에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다. 첼시, 아스널 등의 클럽들과 연결됐지만 빌라가 사실상 로저스를 팔 수 없는 선수(NFS)로 규정하면서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후 이번 시즌 초반 활약은 그렇게 좋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조금씩 폼을 조금씩 회복하면서 빌라가 최근 공식전 9경기에서 7승 2패의 상승세를 기록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지난달 19일 펼쳐졌던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는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