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이 LAFC에서 받는 연봉에 대한 자세한 분석이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10년간 활약했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과 계약 1년 연장에 그치면서 수많은 이적설에 휩싸였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여러 제안이 있었지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행을 선택하면서 LAFC로 향했다. 손흥민은 약 2,000만 파운드(약 380억 원)라는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 미들즈브러에서 엠마누엘 라테 라스를 영입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MLS 최고 이적료 1,700만 파운드(약 324억 원)를 경신했다.
최근 손흥민이 LAFC에서 받는 연봉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낳았다. MLS 선수노조(Players Association)는 2025시즌 연봉 자료를 공개했다. 1위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1770만 유로(약 292억 원)를 받고 있었고, 뒤를 이어 손흥민이 970만 유로(약 160억 원)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기본 연봉 790만 파운드(약 150억 원), 보장 수입은 850만 파운드(약 160억 원)로, 성과급은 별도였다.
손흥민 연봉은 토트넘 시절 받던 금액과 큰 차이가 없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받던 연봉은 약 180억으로 알려져 있다. 970만 유로는 유럽 빅클럽에서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연봉이며 LAFC 전체 연봉 중에서도 손흥민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LAFC 전체 연봉은 3010만 달러(약 430억 원)에 해당했는데, 손흥민 연봉이 약 32%에 달했다.

일반적인 MLS 선수들에 비해 프리미어리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 재정 고문으로 활동한 축구 재정 전문가 스테판 보슨은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손흥민이 LAFC에서 받는 기본 연봉은, 대체로 토트넘 시절과 비슷한 수준일 거다. 물론 새로운 계약이긴 하지만 매우 안정적이다. 흥미로운 건 MLS의 대부분 선수들은 그렇게 많은 돈을 받지 못한다. 메시나 손흥민, 인터 마이애미의 일부 선수들만 높은 연봉을 받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루이스 수아레스의 사례를 보면 지난해 연봉이 약 100만 달러(약 7억 7천만 원)에 불과했다. 예전에 그가 받던 액수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MLS는 몇몇 슈퍼스타에게만 큰돈을 투자한다. 손흥민 같은 선수들이다. 이건 거의 프리미어리그 수준의 연봉이다. 반면 대부분 선수들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 손흥민은 리그 내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계약을 맺은 셈이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높은 연봉에 걸맞게 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적 후 12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 중심에 있고, LAFC를 MLS컵 플레이오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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