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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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카세미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상승세의 중심에 있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카세미루의 부활과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심층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카세미루는 한때 레알 마드리드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였다. 지난 2022-23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었고, 6천만 파운드(약 1065억 원)라는 거금으로 합류하면서 상당한 기대감을 낳았다. 초반 활약은 준수했지만, 2023-24시즌부터 기량 저하가 눈에 띄었다. 익숙한 포지션이 아닌 위치에서 고전하다가 패배 원흉이 되고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부활의 조짐을 보여줬다. 마누엘 우가르테가 부상을 당하면서 후벵 아모림 감독은 카세미루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카세미루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등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찬사를 받았다. 

여기에 자기관리에도 집중하며 '과체중 논란'을 불식시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카세미루는 훈련 전후로 개인 운동을 병행하고, 집에서도 루틴을 유지하고 식단 관리로 체중 82.5kg을 유지한다. 현재 맨유 내에서도 체지방률이 가장 낮은 선수 중 하나”라고 전했다.  

사진=PL 사무국
사진=PL 사무국

 

올 시즌 맨유 상승세 중심에 있다. 카세미루는 리그 9경기 중 8경기에 선발 출전해 중원에서 공수 양면 고루 활약했다. 최근엔 맨유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리그 첫 3연승을 거두는 데에 크게 일조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는 무승부로 흐름이 중단됐지만, 올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하고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PL 사무국은 카세미루의 활약상을 짚었다. 사무국은 “최근 맨유의 4경기 무패 행진 동안 그는 경기의 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중원에서 팀의 균형을 잡고 있다. 그의 위치 선정은 정확하고, 상황 판단은 영리하며, 공격적인 수비 태도도 여전하다. 아모림의 미드필드를 지탱하며 수비 라인 앞을 보호하는 안전망 역할을 완벽히 수행 중이다"고 조명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 체제 이후 최고의 폼을 보이는 카세미루는 이제 다시 맨유의 중원을 지휘하는 사령관으로 완전히 돌아왔다. 현재 그는 선발 자리를 지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카세미루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카세미루의 계약은 올 시즌까지다. 최근 이적시장 기간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연결되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떠올랐다. 여기에 그의 높은 주급도 걸림돌이다. 현재 카세미루는 주급 약 37만 5천 파운드(약 7억 15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맨유는 카세미루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지만, 카세미루가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동행이 어렵다는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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