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수준이 낮지 않다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쳤던 호날두. 수많은 트로피를 따내고 개인 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와 오랜 기간 라이벌 구도를 형성, 당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계속해서 주고 받았다.
어느덧 호날두의 나이는 ‘불혹’ 40세.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활약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2022년 알 나스르에 합류하며 1억 7,700만 파운드(약 3,381억 원) 수준의 연봉을 받았는데, 이는 축구 역사상 역대 최고 연봉이었다. 호날두는 최근 2년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또한 4억 달러(약 5,693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중이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무관’에 그치고 있지만, 현재까지 공식전 117경기 104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알 나스르는 이번 시즌 초반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향한 도전에 시작했다.
재계약 당시 사우디를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라고 칭했던 호날두. 다시금 사우디 리그의 수준을 이야기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7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는 포르투갈 리그보다 훨씬 수준이 높다. 그리고 프랑스 리그앙보다 낫다고 본다. 리그앙은 사실상 파리 생제르맹(PSG) 하나가 독주하는 체계이지 않나. 내 기준으로는 스페인, 그러니까 라리가(레알 마드리드 시절)에서 골 넣는 게 더 쉬웠다. 사우디에서 골 넣는 것보다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사우디 리그에서 넣은 골은 골든부트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것인가? 왜 그런가? 다른 선수들에게 사우디에서 뛰는 게 얼마나 힘든지 물어봐라. 사람들은 내가 내 입장에서 그렇게 말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직접 물어보면 알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