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리버풀 출신 엘 드지 디우프가 법정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시간) “디우프는 2023년 이혼한 전 부인에게 지급해야 할 양육비 약 1만 4천 파운드(약 2,600만원) 를 체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매달 670파운드(약 127만원)의 양육비와 자녀의 학비·의료비를 지불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지만 그는 지난 화요일 세네갈 다카르 고등법원 출석 명령을 어기고 불참했다. 세네갈 법률상 양육비 지급을 거부할 경우 실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부인의 변호인은 “디우프는 충분히 지불 능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디우프는 1981년생 세네갈 출신 공격수다. 유망주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주목받았지만, 불안한 멘탈과 부족한 자기관리로 스스로 커리어를 무너뜨렸다. 한때 세네갈의 희망이자 기대주로 불렸지만, 끝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리버풀 역사상 ‘최악의 이적생’을 논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이름이 바로 그다. 그는 또한 이번 양육비 체납 사건 외에도 폭행, 음주운전, 난투극 등 수많은 문제로 구설에 올랐었다.
한편 디우프는 리버풀 시절 스티븐 제라드와 제이미 캐러거 등 팀 핵심 선수들과 잦은 불화를 겪었다. 제라드는 자서전에서 “디우프는 내가 리버풀에서 가장 싫어했던 영입 선수였다. 그는 축구, 클럽, 팬 모두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