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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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아르센 벵거가 리버풀의 반등에 대해 분석했다.

리버풀은 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부진을 완전히 털어낸 값진 연승이었다. 아스톤 빌라전 전까지 7경기 1승 6패로 침체에 빠져 있던 리버풀은 빌라를 2-0으로 꺾은 데 이어 이번 레알전 승리로 완전히 분위기를 바꿨다.

이런 리버풀의 반등에 대해 벵거가 입을 열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6일 “벵거는 경기 해설에서 리버풀이 왜 다시 이기는지에 대한 이유를 정확히 짚어내며 슬롯 감독의 전술적 수정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벵거는 “리버풀이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 후 그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려 했지만, 오히려 미드필드 밸런스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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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기존에 완벽히 조화를 이루던 흐라벤베르흐–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도미닉 소보슬라이의 조합이 무너졌다”며 “이 조합은 지난 시즌 리버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핵심이었지만, 비르츠의 합류로 중심축이 흔들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벵거는 리버풀이 최근 들어 해법을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스톤 빌라전 이후 리버풀은 다시 지난 시즌의 미드필드 삼각편대로 돌아갔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도 같은 기조를 유지했고, 그 결과 비르츠는 측면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벵거는 “아르네 슬롯 감독은 분명히 비르츠에게 ‘미드필드를 흔들지 말고 측면에서 뛰라’고 말했을 것이다. 이제 그는 레버쿠젠 시절처럼 왼쪽 윙에서 본격적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며 리버풀의 전술적 변화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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