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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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엘리엇 앤더슨에 대해 영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앤더슨은 잉글랜드 출신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스팀에서 성장한 '성골 유스' 출신으로, 뉴캐슬이 애지중지 여긴 2002년생 유망주였다. 2선에서 주로 활약했고 윙어로 뛰기도 했다. 연령별 팀을 거쳐 2020-21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21-22시즌 도중엔 브리스톨 로버스에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내며 경험치를 한층 더 쌓아갔다.

뉴캐슬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으며 입지를 다져갔다. 2022-23시즌에는 구단과 재계약을 맺으며 리그 22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고, 2023-24시즌에도 리그 21경기에 뛰면서 2도움을 기록하면서 점점 성장세를 거듭했다.

하지만 돌연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됐다. 뉴캐슬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기간 프리미어리그(PL)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준수하기 위해 앤더슨과 헤어지는 선택을 감수해야 했다. 앤더슨은 4120만 유로(약 6133억 원)라는 금액을 친정에 안기고 노팅엄으로 향했다.

지난 시즌 노팅엄 '에이스'로 거듭났다. 앤더슨은 노팅엄 3선에서 활약하며 리그 37경기에서 2골 6도움을 올렸고, 팀의 돌풍의 중심에 섰다. 기량을 만개하면서 빅클럽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지난 9월에는 생애 처음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엔 이적설이 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PL 1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한 앤더슨은 공수 양면에서 볼을 운반하고, 전반 도중에는 여러 맨유 선수들을 제치고 돌파하는 인상적인 장면도 만들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그의 활약상에 고개를 젓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고, 직접 앤더슨을 언급하며 칭찬도 남겼다. 앤더슨의 예상 이적료는 7000만 파운드(약 1320억 원)가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앤더슨을 영입하려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일부 전문가들은 앤더슨의 포지션을 잘못 분류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등번호처럼 8번 미드필더에 가까운 유형이다. 그는 정통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며, 오히려 전진하면서 공격을 전개할 때 더 빛을 발한다. 공을 배급하는 능력은 탁월하고 압박 속에서도 공을 잘 다루지만, 수비적인 책임을 즐기는 타입은 아니다”고 전달했다.

맨유는 현재 카세미루의 미래가 불투명해 대체자로 앤더슨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앤더슨은 강팀 상대로는 수비형 미드필더보다 공격 전개와 연계 등에서 더 강점을 보이는 유형이라는 평가다. 매체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앤더슨이 6번 역할을 맡은 적이 있지만, 상대가 안도라, 세르비아, 웨일스, 라트비아 등 비교적 약체였고,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쥔 경기였기 때문에 그 역할이 가능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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