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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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쿠보 타케후사가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보다 일본 대표팀에 더 헌신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쿠보는 최근 부상에 시달렸다. 그는 여러 이적설이 나왔음에도 이번 시즌에도 의리를 지키며 팀에 남았고, 여전히 소시에다드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9월 A매치 기간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쳤다. 쿠보는 멕시코전 이후 미국전은 벤치에서 지켜봤고, 이후 출전 시간을 조금씩 관리하면서 리그 5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무리 없이 10월에도 일본 대표팀에 소집됐다. 파라과이전은 결장했지만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54분을 소화했다. 일본은 브라질 상대로 2-3 역전승을 거두는 대이변을 연출했고, 사상 처음으로 브라질에 승리를 거두면서 축제 분위기가 열렸다.

쿠보가 소속팀에 복귀한 뒤 또 다시 뛰지 않았다. 공식전 3경기를 모두 뛰지 못했고, 현지에서는 쿠보에 대해  “쿠보는 또 일본 대표팀 친선 경기 때문에 결장한다. 클럽 입장에서는 정말 안타깝다”라고 말하면서 비판 여론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쿠보가 휴식기를 마친 뒤 곧바로 예정된 셀타 비고전에 결장하면서 소시에다드는 강등권으로 순위가 떨어지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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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지난 2일(한국시간)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27분을 소화했다. 쿠보는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부상 직후 첫 한 달은 어떻게든 뛰려고 했다. 꽤 심각한 부상이었지만 소시에다드의 경기는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모두 출전했다. 그러다 대표팀 소집이 있었다. 대표팀에서도 나를 부를 권리가 있다. 클럽에서 모든 경기를 뛰고 있던 상황이라, 소시에다드도 ‘노’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에 합류한 뒤 첫 경기는 쉬었고, 두 번째 경기는 상태가 괜찮다면 조금 뛰기로 했다. 다행히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 브라질전에서 뛸 수 있었다. 그래도 이후 일정을 고려해 출전 시간을 철저히 관리했다. 복귀 후 훈련에서 크로스를 올리다가 잘못된 동작을 하면서 통증이 다시 찾아왔다. 그때 ‘이대로는 좋지 않다’고 판단했고, 한 달 정도는 다른 방식으로 회복에 집중하기로 했다. 나와 팀 모두를 위해 쉬는 게 최선이었다”고 복귀 직후 부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쿠보는 “(대표팀 합류 전에는) 주사를 맞아가며 뛰었고, 훈련은 거의 쉬었다. 그래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소시에다드를 위해 언제나 노력했지만, 결국 주사를 맞고도 50%의 힘밖에 낼 수 없었다. 축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평소의 모습이 아니라는 걸 알았을 거다. 그게 현실이었다”고 자신을 비판한 이들에게 정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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