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디어 파리지앵
사진=미디어 파리지앵

 

[포포투=김아인]

이강인을 향한 파리 생제르맹(PSG) 현지 팬들의 애정이 넘치고 있다.

PSG 소식을 전하는 '미디어 파리지앵'은 “이강인이 다음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이후 “PSG 팬들의 88%가 이강인이 다음 경기부터 선발로 출전하길 원한다. 팬들은 거의 '이강인이 경기를 이끌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달했다.

이어 “그가 투입될 때마다 경기의 흐름이 달라진다. 임팩트, 테크닉, 왼발…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이제 그의 선발 출전은 점점 더 당연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 상대로 교체 출전했다. 팀은 1-2로 패배했지만, 이강인의 활약은 눈부셨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전반 25분 우스만 뎀벨레가 또 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급하게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0-2로 뒤쳐진 상황에서 공격의 중심이 됐다. 후반 29분 이강인은 중앙에서 파고들어 골문 반대편을 향해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주앙 네베스가 낮게 찬 슈팅이 바닥을 맞고 골망을 흔들면서 이강인이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지만, 이강인은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패스 성공률 100%(48회 중 48회 성공), 키패스 7회, 드리블 1회 성공 등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평점 7.89점을 받았다.

PSG 팬들도 이강인에게 찬사를 보냈다. '미디어 파리지앵'은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는데, PSG 팬들은 “어제 이강인의 경기력은 ‘기준이 되는 경기’, 그야말로 특급 경기(XXL급 경기)였다. 일요일 리옹전에서는 주저할 필요 없이 선발로 나와야 한다”, “그에게 '선발감이 아니다'고 하는 사람들은 클럽의 적이다” 등의 칭찬을 보냈다.

PSG는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시름하고 있다. 발롱도르를 수상한 '에이스' 뎀벨레가 시즌 초 부상으로 결장하다가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시 부상을 입었고, 데지레 두에도 이탈한 상황이다. 그동안 이강인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이적을 모색하기도 했다. 전반기 동안 많은 기회를 잡는다면 PSG와 꾸준히 동행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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