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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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세르주 오리에가 축구계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인 오리에는 프랑스 무대의 랑스, 로리앙, 툴루즈를 거치며 성장했다. 2014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고, 2017년에는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토트넘 시절에는 손흥민과 절친한 관계로 잘 알려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했지만, 경기 중 실수와 불안한 수비로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후 스페인 라리가의 비야레알로 이적해 활약을 이어갔으며,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하지만 계약 연장이 불발되며 2022년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고,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노팅엄에서는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023-24시즌 주장단에도 이름을 올렸고 팀의 잔류에 힘을 보탰다. 이후 출전 기회가 줄어들자 2024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 여파로 단 4경기만 소화한 뒤 계약이 종료됐다.

이후 오리에는 오랫동안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고, 약 1년간 무소속 상태로 지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여전히 코트디부아르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에 기여했지만, 부상 문제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한동안 소속팀을 찾지 않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이란의 명문 구단 페르세폴리스에 합류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그러나 프리시즌 훈련 중 악재가 닥쳤다. 이란 축구 소식에 정통한 에르판 호세이니 기자는 지난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리에는 B형 간염으로 인해 페르세폴리스에서 뛸 수 없다. 그는 의료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그의 몸은 B형 간염에서 회복될 예정이다. 이 과정은 약 6개월이 걸리며, 그때까지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란축구협회는 전염 위험성을 이유로 오리에의 선수 자격을 정지시켰으며, 리그 개막 이후에도 복귀가 불가능했다. 

다행히 건강에 문제가 없어 출전이 성사됐다. 오리에는 지난 달 24일 조브 아한과의 이란의 최상위 리그인 페르시안 걸프 프로 리그 경기에서 79분을 소화했고, 지난 달 30일 트랙터와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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