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금쪽이’로 유명했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첼시 이적 후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5일(한국시간) “가르나초가 첼시 코치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빠르게 적응 중이며 프로페셔널함으로 주변의 신뢰를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가르나초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시스템과 기대치에 맞춰가기 위해서 모든 것을 흡수하려고 노력한다. 그는 훈련이 끝난 후에도 남아서 슈팅과 크로스를 영입하는 성실한 태도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덧붙였다.
가르나초는 2004년생 아르헨티나 출신 윙어로 맨유 유스에서 성장했다. 1군 데뷔 이후 지난 세 시즌동안 142경기 26골 19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좋은 오프더볼 움직임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과 충분한 잠재력에도 팬들은 가르나초를 비판했다. 결정적인 '빅찬스 미스'들을 남발했기 때문이다.

팬들의 비판에도 후벵 아모림 감독은 가르나초를 중용했다. 그러나 가르나초와 후벵 아모림 감독은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직후 선발 기용 여부를 두고 '장외 설전'을 펼쳤고 이후 둘의 관계는 틀어졌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결국 가르나초는 '매각 1순위' 자원으로 분류됐다. 구단의 조치로 인해 캐링턴 훈련장에도 마음대로 출입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프리시즌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결국 이러한 갈등 끝에 첼시로 이적하게 됐다. 이후 가르나초는 개인 SNS에 ‘맨유를 떠나게 해줘서 신께 감사하다’는 내용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내용의 글귀를 담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에서의 ‘문제아’와도 같은 행보와 다르게 첼시에서는 성실한 태도로 팀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가르나초가 이러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첼시의 주축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