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재연]

토트넘 홋스퍼의 이번 시즌 공격력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첼시에게 0-1로 패했다. 이로써 첼시전 5연패에 빠지게 됐다.

경기력이 매우 저조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토트넘의 기대 득점값(xG)은 0.05였다. 이에 대해 매체는 "이 기록은 2012-13시즌 이후 PL에서 나온 최저 기록이다"라고 언급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전술적 문제에 더해 공격진 전원의 개인기량 미달이 그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수비적으로도 불안한 모습이 자주 노출됐다. 전반 34분에 터진 주앙 페드루의 결승골 장면도 위험 지역에서 두 번이나 연달아 첼시에게 볼을 헌납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강력한 무기'라고 평가받던 롱 스로인 전략도 첼시에게 간파당했다. 이날 첼시는 토트넘이 롱 스로인을 시도할 때마다 공격수 3명을 전방에 배치시켜 토트넘의 수비수들을 페널티 박스로부터 끌어냈다. 결국 유효 슈팅 1회에 그치면서 맥없이 패하고 말았다.

이러한 공격력에 현지 언론이 비판을 쏟아냈다. 토트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홋스퍼 HQ’는 5일 “첼시전 경기력은 그냥 보기에도 끔찍했지만 수치로 보면 더 참혹했다. 90분 동안 유효 슈팅 1회에 그쳤다. 이날 토트넘이 기록한 xG값은 0.1이었고 이는 이번 시즌 PL 구단들 중 최저 수치였다”라고 운을 뗏다.

이어서 “이번 시즌 개막 이후 토트넘은 단 한 번도 xG값이 1.7을 넘긴 적이 없다. 첼시전처럼 0.1의 xG값이 이어진다면 토트넘은 골 하나를 넣기 위해 15시간을 써야 한다. 역사적인 수준의 부진이었던 것이다”라면서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한편 토트넘은 5일 펼쳐졌던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4차전 코페하겐전에서 4-0으로 대승했다. 과연 이들이 이 대량득점 승리를 기점으로 공격력이 폭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