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정지훈]
이강인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만들지 못했다. 이에 현지 매체들도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며 팀 내 최저 평점을 부여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 위치한 스타드 드 라 무송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33라운드에서 몽펠리에에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PSG는 리그 4경기 만에 승리했다.
PSG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바르콜라, 하무스, 음바예가 스리톱을 형성했고 중원은 두에, 이강인, 마율루, 자이르-에메리가 지켰다. 백3는 에르난데스, 베랄두, 타페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테나스가 꼈다. PSG가 먼저 앞서갔다. 전반 44분 마율루가 자이르-에메리에게 내준 것을 재차 받았고 직접 왼발로 시도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PSG가 1-0으로 앞서갔다.
후반 시작 후 PSG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4분 우측에서 볼을 받은 음바예가 패스를 보냈고 이것을 하무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PSG가 계속해서 기회를 잡았다. 후반 12분 박스 안쪽에서 두에가 박스 안쪽에서 반칙을 유도했다. 주심이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하무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만들었다.
몽펠리에가 한 골 만회했다. 후반 19분 쿨리발리가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상대 수비 제친 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뚫었다. PSG가 곧바로 쐐기를 박았다. 후반 20분 골키퍼가 길게 올려준 볼을 하무스가 등지는 플레이로 지켜낸 뒤 시도한 슈팅이 궤적을 그리며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PSG는 후반 15분 두에가 나가고 카마라가 들어왔다.
양 팀 모두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22분 몽펠리에는 차토, 페리를 불러들이고 빌레, 은디아예를 들여보냈고, PSG는 바르콜라 대신 자그를 투입했다. PSG는 곧바로 좌측에서 이강인이 반대로 절묘한 패스를 보냈지만 음바예가 넘어지면서 마무리하지 못했다.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PSG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강인은 이날 몇 차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4개월 만에 리그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3%(52/56), 기회 창출 1회, 빅찬스 메이킹 1회, 슈팅 1회 등을 기록했고 평점 6.5점을 받았다. 팀 내 최저 평점이었다.
프랑스 유력 매체인 ‘레퀴프’ 역시 이강인에게 무난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5점을 부여했는데, 바르콜라, 두에, 베랄두, 에르난데스와 함께 최저 평점이었다. 프랑스 '90min'은 "경기 초반 상대 선수와 충돌 후 부상이 있었고 조기 교체 가능성도 있었다. 이강인은 설득력 있는 경기를 펼치지 못했지만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이강인은 여전히 볼터치가 많았지만 측면 패스나 백패스를 제외하면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위해 노력하기도 했지만 세트피스도 훌륭하지 않았고"라며 역시 평점 5점을 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