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현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로날드 아라우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생인 아라우호는 우루과이 국적의 센터백이다. 그는 192cm의 신장을 갖췄으며 공중 경합에서 강점을 보인다. 더불어 ‘패싱력’이 뛰어나다. 후방에서 짧은 패스 플레이로 빌드업의 중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다.
아라우호는 자국 리그에서 성장했다. 2016시즌 CA 린테스타스에서 프로 무대를 밟으며, 다음 시즌 중반 CA 보스톤 리베르로 옮겨갔다. 우루과이 무대에서 뛰던 중 유럽의 관심을 받았으며 2018-19시즌 바르셀로나가 데려갔다. 당장 1군 멤버는 아니었다. 일단 바르셀로나 B팀에 속하며 3부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9-20시즌 콜업 되며 1군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0-21시즌부터는 주전으로 도약했다. 카를레스 푸욜과 헤라르드 피케로 이어져 오던 바르셀로나 센터백 라인의 명맥을 이을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그 기대를 충족했다.
그러나 지속된 부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 발목, 무릎, 햄스트링 등 여러 부상을 달고 지내야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에서 1군 팀에 속한 뒤 부상으로만 473일을 이탈해 있었다. 올 시즌도 전반기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5달 정도를 빠져있었으며, 후반기 복귀해 리그 10경기를 치렀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해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할 경우 아라우호를 올여름 첫 영입으로 원한다고 전해졌다.
영국 ‘풋볼365’는 4일(한국시간) “만약 맨유가 UEL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맨유는 4강 1차전에서 아틀레틱 클루브를 상대로 3-0으로 앞서 있어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만약 UCL 진출이 이뤄진다면 후벵 아모림 감독은 아라우호를 이번 여름 첫 영입으로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UCL 진출이 확정될 경우, 맨유는 ‘야심 찬 이적시장’을 준비 중이며, 아라우호는 ‘가장 눈에 띄는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경쟁자들의 강한 활약으로 인해 그의 여름 이적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그는 ‘지배할 수 있는 피지컬, 전술 이해도, 경쟁심’이라는 면에서 후벵 아모림 감독의 철학에 잘 맞는 선수로 평가된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이적료도 거론됐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은 아라우호를 ‘맨유의 새로운 수비 프로젝트의 중심축’으로 만들기를 원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가 쉽게 그를 놓아주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7,000만 유로(약 1,106억 원) 이상의 이적 제안을 제출할 의향이 있다. 선수 측은 ‘조용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꾸준한 출전 기회 부족이 그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바르셀로나가 확실한 주전 보장을 하지 않는다면, 그는 환경 변화를 고려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