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현우]

에버턴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리압 델랍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영입전이 치열해졌다.

2003년생인 델랍은 잉글랜드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그는 186cm로 건장한 체격을 갖췄으며 결정력이 뛰어난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여러 능력을 함께 겸비했다. 스스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드리블과 장거리 슈팅도 때릴 수 있는 킥력을 지니고 있다.

델랍은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이다. 그는 맨체스터 아카데미를 거쳐 성장했으며 2020-21시즌 1군에 합류해 프로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기회가 너무 적었다. 데뷔 시즌부터 2시즌 동안 6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모두 교체로 나섰다. 출전 시간을 모두 합해도 한 경기(90분)가 되지 않았다.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임대 생활을 시작했다. 2022-23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에 속한 스토크 시티로 떠났다. 스토크에서는 꽤 기회를 얻었다. 리그 22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했다. 선발 출전도 20번이나 됐다. 반시즌 간의 스토크 임대가 끝나고 후반기 재차 임대를 떠났다. 행선지는 챔피언십 프레스턴 노스 엔드. 여기서는 리그 15경기 1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 세 번째 임대를 택했다. 챔피언십의 헐 시티로 향하며 경험과 성장을 노렸다. 프로 데뷔 후 가장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올렸다.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며 나름의 성과를 획득했다. 그리고 임대가 종료된 후 갈림길에 선 델랍은 소속팀 복귀보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프리미어리그(PL) 팀 중 하나가 그를 원했다. 승격에 성공하며 올 시즌 PL에서 경쟁하게 된 입스위치 타운이 데려갔다. 입스위치는 PL 경험이 부족했던 델랍에게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고, 그는 기대에 부응했다. 리그 34경기에서 12골 2도움을 적립하며 ‘커리어 하이’ 달성과 함께 PL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팀은 강등이 확정되며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제대로 된 PL 첫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델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기를 더욱 높일 소식이 나왔다. 입스위치가 뉴캐슬과의 리그 34라운드에서 패하며 강등이 확정돼 그의 방출 조항이 활성화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델랍의 입스위치 계약에 포함된 3,000만 파운드(약 574억 원) 강등 방출 조항이 이제 활성화된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에 새로운 영입 후보도 등장했다. 모예스의 에버턴이다. 영국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맨유는 델랍 영입을 원한다면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모예스 감독이 그의 영입에 대한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맨유의 영입 계획에 경쟁자가 생긴 것이다. 두 구단 모두 그의 임금 요구가 공개되면서 이적에 필요한 금액을 파악하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델랍을 영입하는 어떤 팀이라도 높은 주급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현재 그는 입스위치에서 주급 2만 파운드(약 3,700만 원)를 받고 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적 시 주급으로 12만~15만 파운드(약 2억 2,200~7,800만 원)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2만 파운드일 경우 현재보다 500% 인상이며, 15만 파운드일 경우 무려 650% 상승에 해당하는 금액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