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현우]

레스터 시티와 이별을 준비 중인 제이미 바디가 프리미어리그(PL)에 남을 수 있다는 소식이다.

1987년생인 바디는 잉글랜드 국적의 스타라이커다. 그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형’ 공격수다.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하며 양발 사용에도 능한 선수다.

바디는 자국 하부 리그 출신이다.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 리그)에서 뛰며 공장일을 병행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낮에는 공장에서, 밤에는 팀에서 훈련을 했다. 그러던 중 2011-12시즌 이름을 알리는 시기를 맞았다. 플릿우드 타운 FC에서 리그 36경기 31골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FA컵에서도 6경기에 나서 3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에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도약하는 기회를 잡았다. 레스터가 바디를 전격 영입. 이후 ‘동화’ 같은 스토리를 써 내려갔다. 이적 두 시즌만에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을 이뤘고, 강등권에 머물던 팀이 2015-16시즌에는 기적 같은 리그 우승을 만들어냈다.

13시즌 동안 함께했다. 레스터 소속으로 497경기에 출전해 198골 68도움을 올렸다. 수상 기록도 화려하다. 레스터에서 1부 리그 기준 메이저 대회 3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리그를 비롯해 FA컵, 커뮤니티 실드까지. 레스터 규모의 클럽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성과였다. 개인 수상으로 놓고 봐도 PL 득점왕, 구단 최초 PL 올해의 선수 등 여러 기록을 탄생시켰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그런데 올 시즌을 끝으로 이별할 예정이다. 레스터는 강등이 확정되며 다음 시즌 다시 챔피언십으로 내려가게 된다. 바디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 말로 종료되고 ‘리빙 레전드’ 바디는 전설로 남으며 팀을 떠나게 됐다.

38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위협적인 자원인 바디. 그의 자유계약(FA) 소식에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고, 다음 시즌 PL로 승격이 확정된 리즈 유나이티드가 노리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2일(한국시간) “바디는 가능한 한 최고 수준의 무대, 즉 PL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자 한다. 그를 원하는 여러 팀들이 있어 바디가 희망하는 이적이 현실이 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승격을 확정 지은 리즈와 번리는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들로, 그의 풍부한 경험과 여전히 PL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38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바디는 여전히 자신이 PL 팀에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의 에이전시는 현재 최적의 팀을 찾기 위해 여러 클럽과 논의 중이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의 차기 행선지와 관련된 협상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진전된 상태이며, 수개월 전부터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아왔다. 또한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레스터를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는, 이미 매우 좋은 제안들을 확보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