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현우]
아르네 슬롯의 리버풀이 허리 보강을 위해 안젤로 슈틸러를 노리고 있다.
2001년생인 슈틸러는 독일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다. 그는 패싱력이 뛰어난 선수다. 왼발을 활용하며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패스 줄기를 담당한다. 적극적인 태클과 인터셉트로 수비력도 좋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낸다.
슈틸러는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이다. 그는 뮌헨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다. 2020-21시즌 짧은 시간이지만 컵 대회와 유럽 대항전에도 출전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군 팀에서 활약했으나, 1군에 주전 자리를 없었다.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2021-22시즌 호펜하임으로 이적하며 선수 경력에 변환점을 줬다. 호펜하임에서 두 시즌 간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에 입성했다. 여기서 잠재력이 만개했다. 리그 31경기에 나서 1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2위를 달성하며 이변을 연출하는데 함께했다. 슈틸러의 활약과 함께 슈투트가르트는 리그 준우승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했다.
올 시즌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공식전 44경기에 출전해 4골 9도움을 올리고 있다. 특히 ‘친정팀’ 뮌헨과의 리그 24라운드 맞대결에서 엄청난 왼발 슈팅으로 마누엘 노이어를 뚫어내며 비수를 꽂았다. 팀은 패배했으나, 중원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남겼다.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슈틸러. 유럽 ‘빅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리버풀은 그를 6번 역할을 책임져줄 적임자로 보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1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이미 다음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독일 축구의 떠오르는 재능 중 한 명에게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슈틸러로, 전술적인 성숙함과 빌드업 조직 능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팀 내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리버풀은 이번 시즌 내내 약점으로 드러난 미드필드 보강을 위해 그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슬롯 체제에 잘 어울릴 자원이라는 평가다. 매체는 “리버풀의 스포츠 디렉터진은 슬롯과 함께 슈틸러를 미드필드에 균형과 명확성을 더해줄 이상적인 자원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전 시즌에 여러 핵심 자원이 떠나면서 생긴 공백이 아직 완전히 메워지지 않았고, 슈틸러는 슬롯 감독이 추구하는 점유율 축구와 압박 스타일에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적료도 논의된 상태다. 매체는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는 슈틸러의 가치 상승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쉽게 보내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현재 논의되는 이적료는 약 6,000만 유로(약 949억 원) 수준으로, 금액은 크지만 리버풀 입장에선 즉각적인 경기력 향상과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충분히 투자할 만하다고 본다. 슬롯 감독 역시 그의 영입 가능성에 큰 기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