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풋볼 인사이더
사진=풋볼 인사이더

[포포투=이현우]

본머스의 ‘차세대 명장’ 안도니 이라올라가 재계약을 진행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일(한국시간) “과거 토트넘의 스카우트였던 믹 브라운은 이라올라가 토트넘이 앤제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할 경우 최우선 후임 타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가 주목받는 이유는 올 시즌 보여준 눈부신 성과 덕분이다. 본머스는 현재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풀럼과 단 승점 1점 차이로 유럽 대항전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라올라는 올 시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이끄는 본머스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더불어 ‘돌풍의 주인공’이다. 프리미어리그(PL) 34경기에서 13승 11무 10패를 기록하며 승점 50점으로 10위에 올라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 본머스에 비해 규모가 더 큰 클럽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얻어낸 자리다. 한때 유럽 대항전 진출권 순위까지 올라가기도 했었다.

이라올라는 지난 시즌 본머스 부임 후 ‘전진 압박’ 시스템을 팀에 이식시켰다. 우수한 기동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후방에서의 빌드업을 방해하며 빠른 전환을 통한 카운터 어택을 주무기로 삼았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던 핵심 포인트는 강한 전진 압박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이라올라의 축구를 ‘용감하고 매력적인, 그리고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차세대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스페인 국적의 이라올라는 42세로 젊은 감독에 속한다. PL 2시즌 차에 자신의 축구 철학을 바탕으로 중소 규모의 클럽을 이끌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불안한 토트넘이 그를 감독 후보로 점쳤다.

그런데 반전 국면을 맞이했다. 이라올라가 본머스에 남을 가능성이 생겼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이라올라 감독이 본머스와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수석 기자 피트 오루크는 본머스가 이라올라 감독과 장기 계약을 맺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본머스의 미래 계획에서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타 구단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현재 클럽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1순위 후임 후보의 상황이 바뀌며 토트넘은 여러 옵션을 재검토한다. 매체는 “이로 인해 토트넘은 감독 후보군을 다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체 후보로는 스콧 파커, 마르코 실바, 올리버 글라스너등이 물망에 올랐다. 토트넘은 성급한 결정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차기 감독 선임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시에, 가능한 모든 옵션을 계속 고려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잔류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