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오종헌]

위고 요리스 골키퍼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겟 프렌츠 풋볼 뉴스'는 17일(한국시간) "현재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요리스는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게 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는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남았지만 올여름 떠나는 걸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리스는 올 시즌까지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를 맡았다.  2012-13시즌을 앞두고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입단과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현재 토트넘 11년차인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361경기를 소화했다.

오랜 기간 토트넘에서 뛴 선수이고, 이제 36살이 됐다. 그동안 대체자 영입설은 꾸준하게 있었다. 하지만 요리스는 굳건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 역시 초반에는 주전으로 기용됐다. 하지만 부상 변수도 있었고, 나이 따른 기량 하락세도 보였다. 물론 좋은 선방을 기록할 때도 있었지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요리스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6 참사였다.  당시 요리스는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에만 5실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교체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그리고 시즌 종료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변화의 기류가 발생했다. 토트넘 역시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요리스의 대체자를 찾을 계획이다. 요리스의 계약 기간은 2024년 여름까지다. 아직 1년 남은 상황이지만 새로운 골키퍼가 영입되면서 요리스가 떠날 수도 있고, 그 역시 선수 생활 마지막 도전을 고려하고 있다.

우선 요리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겟 프렌치 풋볼 뉴스'는 "요리스는 사우디 아라비아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는 구체적인 단계에 있지 않다. 요리스는 유럽의 골키퍼 이적시장 동향,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 북런던 근처에 가까운 옵션이 있는지 고려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다만 이 매체는 "요리스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면담의 결과가 잔류인지, 이적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새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토트넘은 골키퍼 포지션에도 보강을 고려 중이다. 현재 유력한 선수는 브렌트포드의 주전 수문장 다비드 라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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