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을 대신할 사람들이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최근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파라티치 단장의 징계 범위가 전세계로 확대된다는 소식이었다. 파라티치 단장은 유벤투스 시절 회계 조작에 가담해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으로부터 직무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당초 이 징계가 적용되는 곳은 이탈리아 내에 그쳤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해당 징계가 적용되는 범위를 이탈리아를 넘어 전세계로 확대한 것이다.

파라티치 단장의 직무 정지는 토트넘 입장에서 타격이 큰 일이었다. 파라티치 단장은 선수들의 영입과 감독 선임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데, 토트넘이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뒤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FIFA측에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고 했다.

하지만 파라티치 단장이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됐다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 파라티치 단장은 FIFA가 징계 범위를 확대한 직후 곧바로 단장직에서 잠시 내려왔다. 토트넘은 FIFA의 결정에 따라 항소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파라티치 단장이 휴가를 떠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파라티치 단장의 업무는 다른 사람들이 나눠서 수행할 예정이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파라티치 단장의 주요 업무는 콘테 감독의 뒤를 잇는 새로운 감독을 찾는 것이었다. 이 업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라티치 단장의 다른 업무는 토트넘의 퍼포먼스 디렉터인 그레타르 스테인손에게 맡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스테인손은 플릿우드 타운에서 4년 동안 기술 이사를 역임했고, 에버턴에서 3년 동안 채용 및 개발 책임자를 역임했다”라고 했다.

추가로 골드 기자는 “파라티치 단장 밑에는 축구 전략 책임자인 앤디 스코울딩이 있다. 그는 4년 동안 레인저스에서 스카우트 책임자로 일하다 지난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항소 결과는 현지 시간으로 4월 19일 공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