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환]
이반 토니와 카일 워커가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3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해리 케인, 마커스 래쉬포드, 주드 벨링엄, 데클런 라이스 등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발탁된 잉글랜드의 소집 명단은 월드컵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없었다.
대신 눈에 띄는 발탁은 있었다. 토니와 워커였다. 두 선수들 모두 최근 논란에 휩싸이며 구설수에 올랐던 선수들이다. 토니는 스포츠 베팅 건으로, 워커는 성추행 문제였다.
토니는 최근 도박 혐의를 인정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정하기 전까지는 혐의를 받는 데에 그쳤지만, 이달 초 토니가 자신이 도박을 한 게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과거 도박으로 인해 한동안 출전하지 못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토니 역시 비슷한 수위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토니가 이번 3월 A매치 명단에 소집되자, 많은 이들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결정에 의문을 품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오직 실력만을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자신의 결정에 대해 “토니는 아직 클럽 경기에 출전할 수 있고, 아직 재판이나 판결을 받지 않았다. 그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토티는 이번 시즌 내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난 그가 경기에서 하는 방식을 좋아하고, 그는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며 토니를 두둔했다. 실제 토니는 리그에서만 1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토니와 마찬가지로 워커의 발탁도 논란이 됐다. 워커는 최근 클럽에서 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워커 역시 토니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징계나 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복잡한 상황이며, 워커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이 단계에서 워커를 배제할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 우린 워커와 함께 있기를 원하고, 이게 옳다고 생각한다”라며 워커를 발탁한 이유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