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종훈]

"너 때문이야!" 아스널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저격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일 "오바메양은 아스널에서 어떤 문제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유일한 문제는 아르테타와의 관계였다"고 보도했다.

오바메양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아스널에서 아르테타와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미 벌어진 일이기에 더 말할 수 없지만 나는 행복하지 않았고, 아르테타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아르테타 감독과의 불화를 인정했다.

불화의 조짐은 있었다. 지난 12월 아스널은 팀내 규정 위반을 이유로 오바메양의 주장직을 박탈했다. 명목상 규정 위반이었지만, 훈련 지각 이력과 태도 등 총체적인 책임을 물은 조치였다. 한 달 뒤에는 대표팀에 차출된 오바메양이 코로나19에 감염되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아르테타 감독과 오바메양의 관계가 악화됐다”고 일제히 보도하기도 했다.

이미 지난 일이었다. 오바메양은 현 소속팀 바르셀로나에 대한 충섬심을 드러내며 “항상 라리가에서 뛰고 싶은 꿈이 있었고, 바르셀로나는 그 중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했던 빅클럽이다”며 기뻐했다.

우여곡절 끝에 아스널을 떠난 오바메양이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을 증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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