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백현기]

첼시의 레전드 애슐리 콜이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에버턴에서 다시 만났다.

에버턴은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과거 첼시에서 램파드 감독과 함께 활약했던 애슐리 콜을 1군 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램파드 감독의 첼시는 조 에드워즈와 던컨 퍼거슨 등 첼시에서 호흡을 맞춘 코치진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램파드 사단’을 완성했다.

콜은 선수 시절 명실상부 첼시의 부동의 레프트백이었다. 아스널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첼시에서만 10개의 타이틀을 들어올린 선수다. 클럽에서뿐 아니라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많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광의 첼시 시절을 거쳐 더비 카운티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콜은 2019년 첼시 U-15팀 코치로 선임되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 U-21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내며 차근차근 지도자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이번 겨울 램파드가 에버턴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그의 부름을 받았다.

램파드 감독은 콜의 합류에 기뻐했다. 과거 8년 동안 콜과 동고동락했던 램파드 감독은 구단 인터뷰를 통해 “선수로서의 콜의 활약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면서 “동시에 그는 U-21 대표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훌륭한 지도자이기도 하다”며 옛 동료의 합류를 반겼다.

콜도 이번 결정에 있어 “감독이 램파드였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 전했다. 뒤이어 그는 램파드 감독과의 재회에 기대감을 표하며 “에버턴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콜은 첼시 U-15팀 코치와 잉글랜드 U-21 대표팀 수석코치 경력을 바탕으로 에버턴의 어린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램파드 감독과 콜 코치까지 선임한 에버턴이 둘의 ‘케미’를 중심으로 반등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