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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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최근 부진한 경기력에도 선수들을 두둔했다.

리버풀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0-3으로 완패했다.

홈 경기였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노팅엄이 준비한 역습 패턴에 고전하면서 좀처럼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무릴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측면 공격을 허용하면서 사보나에게 추가 득점마저 막지 못했다.

이후 리버풀은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빼고 공격수인 위고 에키티케를 투입하면서 득점을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이러한 슬롯 감독의 결정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4분 모건 깁스-화이트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리버풀에게는 충격적인 결과다. 경기 전까지 19위로 강등권이었던 노팅엄에게  홈 구장인 안필드에서 크게 패했기 때문. 또한 점유율을 74%나 기록했음에도 유효 슈팅은 4회 밖에 기록하지 못하면서 역습 위주로만 공격을 시도한 노팅엄(7회)보다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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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그 7경기에서 6패째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이라고는 믿기 힘든 부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4억 1,620만 파운드(약 8,028억 원)를 투자하며 알렉산더 이삭, 에키티케, 플로리안 비르츠 등을 영입했던 리버풀이기에 이러한 부진은 더 충격적이다.

단순히 결과만 좋지 않은 것이 아니라 경기력적으로 좋지 않다. 그러나 슬롯 감독은 이러한 부진 속에서도 선수들을 두둔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만든 기회를 마무리하는 방식을 보면 선수들의 자신감이 부족하지는 않다. 내가 확실히 볼 수 있는 건 우리가 찬스들을 만든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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